황금기의 계보를 잇는 비루투오조, 스베틀린 루세브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프레이징, 윤기가 흐르는 벨벳톤의 소리” - 그라모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것처럼…” - 디 라인팔츠
“매순간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는 연주” -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
고유의 음색과 독보적인 기교, 한치의 꾸밈도 없는 자연스러운 음악성… 스베틀린 루세브는 ‘황금기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열쇠’, ‘올드스쿨의 정석’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2001년 열린 초대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 및 관객 특별상, 바흐 협주곡 특별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외에도 인디애나폴리스(1998), 롱 티보(1996, 1999)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솔리스트로서 그는 예후디 메뉴힌, 레온 플라이셔, 에마뉴엘 크리빈, 마렉 야노프스키,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에밀 타바코프, 프랑수아-자비에 로트, 조나단 노트, 크리스토프 포펜, 리오넬 브링기에, 파블로 곤잘레스, 정명훈 등의 지휘자가 이끄는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관현악단, 스페인 국립 방송 교향악단(RTVE), 함부르크 심포니, 서울시립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 조르주 에네스쿠 국립 관현악단, 크레메라타 발티카 등과 협연했으며 고국 불가리아의 모든 주요 교향악단들과도 호흡을 맞추었다. 특히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국립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상주 아티스트로서 매 시즌 다른 협주곡을 연주하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불가리아 대통령상과 더불어 문화부가 수여하는 ‘크리스털 리라’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하고 고향 루세의 명예시민으로 추대되기도 한 그는 2024년, 불가리아 정부가 소유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론 비트겐슈타인(1716)’의 새로운 임대 수혜자로 선정되며 국민 아티스트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15세의 나이에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 입학한 이래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그는 2005년 이 나라를 대표하는 악단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악장으로 발탁되었고, 당시 이 악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지휘자 정명훈의 초청으로 재단법인화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악장직을 수락하며 대한민국과도 연을 맺게 되었다. 2022년부터는 자신처럼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음악가들과 반대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음악가들이 모여 결성한 ‘고잉홈프로젝트’에서 포디엄의 지휘자를 대신하는 플레이디렉터/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베토벤의 교향곡 9곡과 서곡 11곡 전곡 연주 사이클을 완주한 후 2025년 라벨의 교향악곡과 실내악곡 전곡 연주를 앞두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그의 음반은 바그너, 슈트라우스, 크라이슬러, 코른골트, 왁스만 등 후기 낭만 음악 등을 한 데 모은 <러브 뮤직>으로 듀오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녹음했으며 이 음반은 애플뮤직 클래시컬의 2024년 올해의 음반 24선 중 하나로 꼽히는 등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의 디스코그라피로는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판초 블라디게로프의 작품을 소개한 다수의 음반 - 대표적으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시벨리우스의 협주곡을 커플링한 <파이어 앤드 아이스>,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하르트만의 ‘장송 협주곡’, 스승인 장 자크 캉토로프가 지휘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과 필립 샤무아르(1952-)의 바이올린 협주곡, 아리 반 베크 지휘의 제네바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프랑크 마르탱의 협주곡, 호리아 안드레스쿠가 이끄는 소피아 필하모닉과의 라이브 레코딩인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전집 등 여러 협주곡 음반부터 1990년대부터 활동해온 루세브-살크-로자노바 트리오와 작업한 멘델스존과 드보르작의 피아노 삼중주집, 파리의 ‘살 가보’에서 초연되었던 라벨의 작품들을 같은 장소에서 녹음한 <라벨 아 가보>, 손열음과 함께 한 소품집 <미드나이트 벨즈>, 피아니스트 프레데릭 도리아 니콜라, 리오넬 모네와 함께 한 메트너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다양한 실내악/독주곡 음반이 있다. 한편 이자이의 고향, 리에주의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자이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발굴해 녹음하고 있는 작업에 2016년 이후 다시 한 번 참여하여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12>,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 op. 32>, <바이올린, 첼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포엠 녹턴>을 녹음하였는데, 이 음반은 2025년 1월 발매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네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스베틀린 루세브는 이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드비 에를리, 장 자크 캉토로프를 사사했으며 2008년에는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또한 스승 캉토로프의 후임자로 모교의 교수에 임용되었다. 현재까지도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자인 타츠키 나리타, 빈 필하모닉 악장을 역임한 페도르 루딘, 툴루즈 국립 관현악단의 악장인 김재원과 크리스티 기예치, 에스메 현악사중주단의 배원희, 하유나 등이 그의 제자다.
Discography
- 2024. Love Music with Yeol Eum Son
- 2023. Chamouard: Concertino pour violon et orchestre with Orchestre Symphonique de Douai, Jean-Jacques Kantorow
- 2022. Tchaikovsky Complete Works for Violin and Orchestra with Sofia Philharmonic Orchestra
- 2021. Frank Martin: Concerto pour violon / Esquisse with L'Orchestre de Chambre de Genève, Arie van Beek
- 2016. Ysaÿe: Neiges d'antan with Orchestre Philharmonique Royal de Liège, Jean-Jacques Kantorow / Lalo & Roussel Orchestral Works with Orchestre de Douai-Region Hauts-de-France, Jean-Jacques Kantorow / Pantcho Vladiguerov: Pièces Pour Violon Et Piano with Elena Rozanova / Dvorák-Mendelssohn Piano Trios with Elena Rozanova, François Salque
- 2015. Fire & Ice with Bulgarian National Radio Symphony Orchestra, Emil Tabakov
- 2014. 6 Sonatas for Solo Violin